<인터뷰> 워싱턴독도수호특위 최정범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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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02 15:00 | 최종수정 2008.09.02 15:46
美하원 아태소위 위원장과 6일 독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뛰었던 재미동포 1.5세가 이번에는 독도 수호를 위해 발벗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워싱턴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 최정범(46) 위원장으로, 그는 6일 미 하원의 에니 팔레오마배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내한했다.
최 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니 팔레오마베 위원장의 방한은 독도가 한국땅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시키기 위함이며 미국으로 돌아가면 2차대전 당시 미국이 왜 독도를 한국령에서 뺐는지에 대해 청문회를 열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오마배 위원장이 독도를 찾았다는 사실은 앞으로 독도가 한국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미국에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한국인이 주장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재미동포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가 나서야 한다"며 "이러한 취지 아래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 북버지니아 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와 70여개 한인단체 등 워싱턴 한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사비를 털어 대책위를 꾸려나가는 최 위원장은 "미국인들은 독도에 대해 잘 모르고 생각도 없다. 동포들조차도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확신만 있을 뿐 왜 우리땅인 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며 "앞으로 미국사회에 독도를 정확하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애틀랜타, LA 등 미국 전역에서 'Do You Know? Dokdo Island'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고 다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태권도장과 세탁소, 식당,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등에는 같은 내용의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커와 포스터에는 대책위원회의 웹사이트(www.dokdokorea.org)가 병기돼 있다.
재미동포들의 이메일 주소를 이 사이트 주소(ID@dokdokorea.org)로 바꾸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는 그는 "국내 독도수호국제연대가 실시하는 독도아카데미에 동포 1.5-2세들을 보내고, 한미장학회와 함께 독도 에세이 공모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며, 뉴욕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도 스티커를 붙이고 뛰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독도 수호 운동을 통해 재미동포는 물론 750만 재외동포가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오는 11월 20일에는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 도쿄대 철학과 히데키 교수, 서울대 신용하 명예교수를 초청해 독도 관련 세미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대책위의 최종 목적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미국이 인정하고, 전 세계가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10년, 20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홍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를 따라 이민한 그는 뉴욕 보튼칼리지를 졸업한 뒤 미국 행정부가 의뢰하는 시설관리용역사업 등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ghwang@yna.co.kr